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by 두기 카테고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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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우 오랜만이십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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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1월 6일에 시작했던 글쓰기 강좌가 이제 두번의 강의면 끝입니다.
한달간 정말 재밌고 힘들었던 이유는 실습이 많아서 였습니다. 첫 네시간쯤을 빼면 계속 숙제가 있거든요. 글이란게 블로그에 올릴래도 한번 쓰고 다시보면 참 부끄러운데, 현직 기자분들께서 보는 "기사"를 쓴다고 생각하면 정말로 정말로 신경이 많이 쓰입니다. 그런데... 끝날무렵이 되니, 제 자세가 풀리더군요. 이런저런 일들이 겹치긴했지만, 이 강좌의 꽃이라고 생각했던 "기획기사 쓰기"를 날림으로 한 거에요. -ㅅ- 다시 한번 제출된 글을 읽어보니 참 한심했습니다. 강의도 회사일 때문에 한시간 늦게 도착했습니다. 기자님께서 강의를 진행하시다 제가 들어오는 걸 보시더니 "오시길 기다렸다"라고 하시고 제 기사의 문제들을 꼬집어 주셨습니다. 정말로 얼굴이 울그락불그락해졌습니다. "얼굴을 들수없다"란 표현이 딱 적당한 표현이었습니다. 후... 지적이 끝나고 저는 조금은 억울한 심정에 "일들이 바빴다"란 말을 해버리고 말았습니다. 그랬더니 강사님께서 그러시더군요. "네, 바쁘셨을줄 알았습니다". 저는 절대 하지말았어야 할 말을 해버린거죠. 바쁜건 언제라도 이유가, 아니 핑계가 되지 못합니다. 단지 그 일이 "중요하지 않았다"라는 말을 돌려할 뿐인거죠. 지금도 심정상으로는 저 기사를 제대로 쓰고 싶긴합니다. 하지만 저에게 이미 저 기사를 쓰는 건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. 잘 알고 있으면서 겉치레 하느라고 모른척 했을 뿐입니다. 다음에 무슨 일이 되었든지, 이와 같은 실수는 하지 않게 노력하렵니다. 좀 더 각성하고 살다보면, 그리고 미안하면 미안하다는 표현을 하거나 못했다고 말하고 그 상황을 받아들여야 겠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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